남북한은 14일 오후 판문점 중립국감독위원회 회의실에서 고위급회담
대표접촉을 갖고 양측 총리가 각각 서명한 <한반도 비핵화에 관한 공동
선언>의 문건을 교환했다.
양측은 오는 21일 오후 양측 총리의 서명을 완전히 끝낸 문건을 교환한
뒤 다음달 19일 제6차 고위급회담에서 이를 발효토록 할 예정이다.
이날 접촉에는 우리측에서 임동원통일원차관이, 북측에서 최우진외교부
순회대사가 각각 참석했다.
공동선언은 발효 1개월 이내에 남북핵통제공동위원회를 구성, 남북한의
상호핵사찰 방안을 논의토록 규정하고 있으나 양측은 발효와 동시에
공동위를 발족시키기로 원칙적인 합의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