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시장 개방이후 외국인들의 투자자금 유입규모가 2억달러를
넘어섰다.
13일 증권당국에 따르면 주식시장이 개방된 지난 2일부터 11일까지
9일동안 외국인들이 주식투자를 위해 국내에 들여온 자금은 모두
2억7백30만달러(1천5백75억원)에 달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들 자금중 56.8%인 8백95억원을 주식투자에
활용했고 나머지는 예탁금 형태로 남아있다.
이들 유입자금을 국별로 보면 영국이 1천4백70만달러로 가장 많고
미국이 5백만달러 등이다.
외국인 투자자금은 지난 8일 1억2천5백만달러에 달한 후 3일만에 다시
2억달러를 넘어섰는데 증권당국은 이같은 자금유입규모는 예상보다 많은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외국인 투자등록도 계속 증가, 지난 11일까지 기관투자가를 포함
모두 6백12명에 달했으며 이중 대만이 국내거주 화교를 중심으로
2백23명에 달해 가장 많고 미국이 1백18명, 영국 1백명, 일본 66명
등이다.
증권당국의 한 관계자는 미국인들의 투자가 이처럼 부진한 것은 최근
미국의 주식시장이 활황을 보이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앞으로 미국의 큰손이라고 할 수 있는 연.기금이 우리나라 증시에 대거
투자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