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투기 증권투자등으로 엄청난 부를 축적한 뒤 1백60억원대의
마작도박을 벌여온 부유층 인사들이 무더기로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지검 강력부(김영철부장 임철검사)는 13일 1회 4천만원 규모의 판돈을
놓고 모두 4백여차례에 걸쳐 마작도박을 벌여온 부동산투자회사인
(주)한도개발 이사 손해룡씨(60.서울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20동)와
(주)거목가구 대표 박상효씨(45.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아파트 305동)등
9명을 상습도박및 도박개장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자수해온 장태식씨(70.무직)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입건하는
한편 달아난 (주)한국광학 대표 이춘자씨(59.여),(주)금하 대표
이굉일씨(47)등 17명을 수배했다.
검찰수사결과 이들은 서울 송파구 방이동,강남구 역삼동,용산구 한남동
등지의주택가에서 1회에 1인당 3백만 1천8백만원 가량의 어음을 "칩"으로
바꿔 4명이 마작패를 나누어 승패를 가르고 승부가 나는 경우에는 "판수"에
따라 돈을 지급하는 이른바 마작도박을 벌이고 노름에 쓰인 어음은 후에
현금으로 결제해준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