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시장개방과함께 주가가 오름세를 나타낸 틈을 타 투신사와 증권사등
국내기관투자가들이 보유주식을 대량매각한 것으로 밝혀졌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10일까지 투신 증권 은행 보험사등
주요기관투자가들의 주식매도액은 3천4백93억원이었다. 반면 매수액은
2천4백38억원으로 기관투자가들이 올들어 보유주식을 증시에 내다판
순매도액은 1천55억원에 달해 상승장세에 찬물을 끼얹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지난6,7일의 경우 종합주가지수가 650선을 회복할때마다
기관투자가들의 매물이 집중되어 주가흐름을 끊어놓았다.
지난6,7일 이틀간 기관투자가들의 매수액은 9백18억원에 그친 반면
매도액은 1천6백77억원으로 7백59억원의 매도우세를 나타내 종합주가지수
650선전후에서 기관들의 매물공세가 집중된것으로 분석됐다.
기관별로는 투신사들이 만기도래펀드의 이익실현을 위해 활발한
교체매매에 나선결과 매도1천7백12억원 매수1천2백75억원으로 4백37억원의
매도우세를 보였다.
증권사들은 지난3일부터 줄곧 매도우세를 유지해 4백8억원어치의 주식을
증시에 내다팔았다.
지난연말이후 관망세를 보이던 은행들도 지난6일부터 4일간 본격적으로
매도세에 가담,1백39억원어치의 보유주식을 내다팔았으며 보험사는
71억원어치의 매물을 내놓았다.
기관별 매매전략은 투신사와 은행의 경우 대량거래가 이루어지면서 주가가
오름세를 보일때면 어김없이 매물을 내놓은 반면 낙폭이 커지면 매수우위로
전환하는 기법을 사용했다.
반면 증권사들은 올들어 증권사들의 자금사정이 호전되고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익실현종목을 꾸준히 내다파는 전략을 구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