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이 11일 "계파를 초월한 공천권 행사"를 밝힌데 대해
민자당의 민주.공화계등 각 계파는 그 해석에 있어 조금씩 "뉘앙스"를
달리하는 모습.
김영삼대표의 한 측근은 "총선을 김대표중심으로 치르라는 노대통령의
언급은 공천권은 대통령이 행사하더라도 공천과정에서 김대표의 의사가
상당부분 반영될것임을 의미한다"면서 "이에따라 현재 5(민정계)3(민주계)
2(공화계)로 돼있는 지분중 민주계지분이 확대될것"이라고 주장.
이때문에 그동안 공천여부에 대해 불안감을 가졌던 일부 민주계원외지구당
위원장들까지도 큰 기대감을 표출.
이에반해 공화계의 한 중진의원은 "노대통령의 분파모임중단지시는
14대총선에 대비한 당의 결속을 강조한 것"이라고 전제,"공천때
공화계지분이 전혀 무시되진 않을 것"이라고 말해 김종필최고위원이
강조해온 "중부권역할론"의 세과시에 주력할 태세.
한편 민정계의 한 인사는 "공천에 있어 계파지분이 없다면 가장 덩치가 큰
우리(민정계)가 손해보는 것은 뻔한 일인데."라며 우려를 나타내기도.
후보경선승리 낙관
<>노태우대통령이 11일 청와대확대당직자회의에서 "김영삼대표가 계파를
초월한 당의 중심"이라고 강조하자 민자당의 민주계인사들은 전날의
연두기자회견내용에대해 불만을 토로하던 분위기에서 벗어나는 모습.
최형우정무1장관은 "앞으로 김대표의 위상을 강화하는 단계적 조치가
뒤따를것"이라면서 "총선후 대통령후보의 경선에서 김대표가 별무리없이
이길것"이라고 장담.
신경식비서실장도 "김대표가 국민의 지지를 더 받을수있도록 큰힘이
보태진다면 대통령의 말씀대로 국민속에서 자연스럽게 후보로 가시화되지
않겠느냐"며 "후계구도에관한한 제1당사자인 김대표가 만족해하고있는점을
간과해서는 안될것"이라며 앞으로 주의깊게 지켜보라고 주문.
신당 주요인선매듭
<>통일국민당(가칭)은 11일 창당준비위원회의 주요직책에 대한 인선작업을
마무리짓는등 창당작업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
정몽준의원이 정책위원장에 임명된것은 민자당에 몸담고 있는동안
정책조정부실장으로 집권당의 정책입안에 관여해왔던점이 고려된것이며
이인원씨의 대변인기용은 그가 시사토론프로의 대표격인 KBS심야토론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왔던점이 크게 고려됐다는것이 창당준비위측의 설명.
이대변인은 이날 "솔직하게 있는 사실대로 말해 신당의 이미지를 국민속에
부각시키겠다"고 피력.
이대변인은 또 "정주영위원장의 전면부상에 따라 신당의 이미지가
부정적이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정치권에서 상당수 정치인들이
검은돈으로 살아가고 있는 현실에서 정당하게 번돈으로 정치활동을
하는것이 오히려 바람직한것 아니냐"고 반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