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제경제연구소의 버그스텐소장은 9일(현지시간)일본 엔화는 현재의
달러당 1백25엔수준에서 1백엔수준까지 절상돼야한다고 주장했다.
버그스텐소장은 이날 미상원 금융위원회에서 열린 국제무역관련 청문회에
출석,일본엔화는 현재 15 20%가 저평가돼있다고 지적하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버그스텐소장은 선진국중 유일하게 무역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나라는 오직
일본뿐이라고 지적하고 이는 일본이 지난87년이래 수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엔화약세정책을 취해왔기때문이라고 일본을 비난했다.
그는 엔화가 1%절상될 때마다 일본의 무역흑자는 20억 30억달러씩
줄어든다고 전제,15 20%가 절상되면 일본의 무역흑자는 3백억 6백억달러가
줄어들 것이라고 추산했다. 이가운데 대미무역흑자는 1백억 3백억달러가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따라서 서방 선진7개국(G7)이 조속히 모여 각국의 경제상태를 면밀히
검토,엔화절상을 위해 외환시장에 개입할것을 협의해야한다고 촉구했다.
버그스텐소장은 특히 일본이 지난해중 국내경기부진을 수출로 해결하려고
수출드이브정책을 다시 실시,무역불균형을 심화시켰다고 비난하고 엔화는
지난87년보다 더 약세인 수준에 있다고 지적했다.
버그스텐소장은 일본이 앞으로 2년간 매년 3 4%의 내수중심성장을
지속하고 엔화를 15 20%절상시키는 것만이 미국의 실업사태를 방지하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버그스텐소장은 또 미국이 재정적자로 재정정책을 실시하기도 어렵고
금융기관의 취약한 구조로 금융정책도 펼치기 어려운 상황에서 경기를
회복시키기 위한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수출중심의 경제정책을 실시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