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민자당은 노태우대통령이 10일 연두회견에서 자치단체장선거
연기방침을 밝힘에 따라 지방의회선거와 자치단체장선거를 국회의원
선거의 중간선거 성격으로 치루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정부 여당은 올 상반기중 국회의원선거를 실시한 뒤 2년후인 94년
상반기중 지방의회선거와 자치단체장선거를 실시할 것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정부 여당은 관계법을 고쳐 오는 95년에 임기가 만료되는
지방의회의 임기를 1년 단축, 94년 상반기에 지방의회선거와
자치단체장선거를 동시에 실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민자당의 한 관계자는 이날 "대통령임기와 국회의원 지방의회의원
자치단체장의 임기가 다르기 때문에 이를 조정하지 않으면 선거가
연례행사로 치뤄지게 되어 있다 "고 지적하고 "자치단체장선거 연기가
불가피해진 마당에 자치단체장선거와 지방의회선거를 조정,국회의원
선거와 2년 터울을 지게해 실시하는게 바림직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외국의 경우도 지방선거를 중간선거 성격으로
치루는게 상례" 라고 지적하고 "금년 상반기중 국회의원선거를 치룬뒤
2년후에 지방의회와 자치단체장선거를 동시에 실시하는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