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정부간행물은 각부처가 필요할때마다 즉흥적으로 발간해와
내용이 상충되는등 국민들의 혼동을 불러일으키는 부작용을 빚어온게
사실입니다. 최단시일내에 범정부적이고 전문적인 제작체제를 갖춰
국민들의 국정정보욕구를 충족시킬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공보처산하기관으로 신설된 정부간행물제작소 초대소장에 취임한
강형석씨(51)의 포부이다.
"제작소의 발족은 국민들의 국정에 관한 정보욕구가 날로 확대되고 사회
각기관 단체의 각종 홍보간행물이 급속도로 늘어나고있는 상황에
비추어볼때 그 의의가 퍽 깊다"고 강조하는 강소장은 "제작소는 앞으로
연간 수천종발행에 5백30억원(90년)의 예산이 투입되는 정부간행물을 기획
제작 배포하고 관리함으로써 국정홍보효과를 더욱 높일수 있을것"이라며
의욕에 차있다.
지난해 12월23일 문을 연 제작소에는 현재 자료관리과 편집제작과
국정신문과등 3개과에 모두 41명의 전문인력이 배치돼있다.
올해부터는 정부 각부처가 발간하는 각종 간행물을 체계적으로 분류,일련
번호를 부여해 전산관리하는 작업에 본격 착수할 계획.
정부간행물제작소의 설립은 노재봉전국무총리재임시 그 필요성이 제기돼
결실을 보게됐다는 강소장은 "미국 영국 프랑스 일본등 선진각국은 이미
오래전부터 국가간행물을 전문적으로 제작 발행하는 기구를 설치
운영해오고 있다"면서 "제작소설립이 뒤늦은 감은 있지만 앞으로 각
시.도에도 정부간행물판매센터를 설치해 국민들이 손쉽게 정부의
공식자료를 받아볼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덧붙인다.
강소장은 "특히 공직자와 교수등 사회각계 여론지도층이 정부주요시책과
법령 통계자료등 각종 국정정보를 활용할수 있도록 하기위해
"국정정보지"도 주간단위로 발간해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힌다.
<정규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