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경쟁력강화 및 첨단설비의 확충 등이 우리 경제의 최우선 과제가
되고 있음에도 올해 상장기업들의 시설투자는 작년보다 1조2천억원이상이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증권당국이 분석한 " 91년 기업시설투자현황"에 따르면 올해
상장회사의 생산설비 신.증설을 비롯한 각종 시설투자규모는 총
1조8천6백84억원(1백5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90년 상장기업의 시설투자액(1백10건, 3조8백33억원)에 비해
39.4%, 1조2천1백49억원이나 크게 감소한 것이다.
건당 투자규모 역시 작년(2백80억3천만원)보다 1백2억원이상 줄어든
1백78억원에 불과, 기업들의 대규모 설비투자의욕이 상당히 감퇴된 것으로
분석됐다.
주요 시설투자내역을 보면 <>동양맥주가 맥주제조설비를 마련키 위해
충남 대전에 총 1천7백억원을 투자했으며 <>한국이동통신이
대덕연구소신축등을 위해 1천4백 82억원 <>성신양회가 크링커생산시설에
1천2백20억원 <>현대자동차가 소형트럭생산 용으로 1천1백80억원 등
4개사가 각각 1천억원이상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작년에는 삼성전자 3천억원, 경인에너지 2천9백50억원,
아세아자동차 1천5백억원을 포함, 9개사가 1천억원이상씩 모두
1조5천6백76억원을 투자했었다.
이밖에 5백억원이상 투자회사는 동양시멘트가 7백60억원을 투자한
것을 비롯, 삼미특수강(6백43억원), 금성기전(5백85억원),
삼양사(5백39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올해 기업들의 시설투자가 크게 위축된 것은 실물 경기의
부진으로 생산 제품에 대한 수요가 줄어든데다 증시침체 및 고금리현상
등으로 자금조달여건도 크게 악화된 데 크게 영향받은 것으로
관계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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