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제의 실시를 앞두고 지방자치단체들이 외국도시와 활발한
교류를 하고 있거나 교류를 준비하고 있다.
30일 한국관광공사가 지난 11월 여론조사기관인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 전국 2백41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지방자치단체의
외국도시와의 교류현황조사"결과에 따르면 조사에 응답한 2백37개 도, 시,
군, 서울시구의 92%인 2백18개 자치단체가 이미 외국도시와 교류를 하고
있거나 교류를 위한 자매결연 등을 추진하고 있다.
내용별로는 외국도시와 이미 교류를 하고 있는 자치단체는 전체의
35.9%인 85개이며 자매결연을 맺은 자치단체는 32.5%인 77개이고
자매결연을 준비하고 있는 자치 단체는 23.6%인 56개이다.
이같은 자치단체들의 외국도시와의 교류는 서울시, 부산시를 비롯,
자치단체의 규모가 클수록 활발하고 지역별로는 강원, 경남, 제주도에서의
교류비율이 높았다.
자치단체들이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상대국가는 주로 미국과 일본이며
현재 자매결연을 추진하고 있는 나라도 미국과 일본이 대종을 이루고
있고 소련, 중국, 대만과의 교류를 준비중인 자치단체도 상당수 있었다.
이들 자치단체들은 외국도시와의 교류를 추진하면서 애로사항으로
언어, 예산, 상대국에 대한 정보 부족, 경제 및 문화적인 차이,
전문요원의 부족 등을 꼽았다.
관광공사는 지방자치제의 실시를 앞두고 외국관광객의 유치전략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쓰기 위해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이같은 조사를
의뢰했었다.
한편 지방자치제가 실시되고 있는 일본은 전체 지방자치단체의 60.4%가
외국도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