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료조정 배경과 특징 산업체의 수도권및 대도시 편중현상이 점차
완화되고있으며 전체 광공업중 중소기업의 비중이 높아져 가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90년광공업통계조사"결과에 따르면 89년에 비해
90년에는 제조업체들의 매출이 큰폭으로 신장세를 보인 가운데 산업체
지방분산 중소기업비중 증가 중화학공업비중 제고 소규모업체 활황
종업원감소및 설비투자증가등의 현상이 두드러졌던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 광공업체중 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등 6대도시에 위치한
업체수의 비중은 89년 52.7%에서 90년엔 51.5%로 낮아졌고 이들 기업의
출하액비중도 34%에서 32.7%로 계속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다.
수도권에 소재한 광공업체 비율도 57.6%에서 57.1%,출하액 비율은
44.5%에서 43.3%로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연말 현재 1만7천5백24개의 광공업체가 몰려있는 서울지역은
80년대이후 처음으로 사업체수가 3.8%감소를 기록,광공업체 점유율이
27%에서 24.9%로 줄어들기도 했다.
전체 광공업매출액중 종업원 3백명 미만의 중소업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85년 35.4%에서 87년 38.1%,89년 42.4%에 이어 90년엔 43%로 해마다
높아지고 있으며 사업체수비율도 89년 98.1%에서 98.3%로 확대됐다.
그러나 정부가 지방이전기업과 중소기업육성을 위해 적극적인
세제.금융지원책을 펴는 것에 비해서는 증가폭이 미흡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와함께 90년 광공업통계조사에서는 노사분규등으로 기업체들이 종업원
신규채용보다는 설비자동화에 치중,광공업체 종사자수는 지난 88년
3백20만8천명을 고비로 줄어들기 시작 89년 3백16만7천명 90년
3백8만명으로 89년보다 2.7%감소한 반면 유형고정자산액은
60조1천8백30억원에서 75조3천4백90억원으로 25.2%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지난 연말 현재 우리나라의 광공업체는 모두 7만4백69개로 지난
한햇동안 1백75조4백90억원의 매출을 기록,업체수는 4.4%가 늘어난데 비해
출하액은 18.7%가 늘어나 활황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년간 창출한
부가가치는 68조8천7백억원으로 23.2%가 늘어났다.
업종별로는기계장비(24.7%증가) 석유화학(20.9%) 나무.가구(22.3%)
1차금속(17.7%) 비금속(19.5%)등의 매출증가가 두드러졌고 섬유.의복(9.3%)
음식.담배(11.9%)는 부진한 현상을 보여 중화학업종의 비중이 65.1%에서
66.8%로 늘어났다. 석탄광업과 금속광업은 매출액이 각각 8.7%와 8.5%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사업체 규모별로는 종업원 1백명미만 소규모기업이 사업체수나 매출등에서
대기업보다 큰 신장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