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세이경기로 불리우 일본역사상 최대의 호황을 누려오던 일본경제가
후퇴국면으로 돌아섰다고 일본경제기획청이 24일 밝혔다.
기획청은 이날발표한 10월중 경기동향지수를 통해 경기선행지수와
동행지수가 모두 "0%"를 기록,경기가 후퇴국면으로 진입했음을
보여주었다고 밝혔다.
선행지수와 동행지수가 "0%"를 기록한 것은 각각 80년9월,82년2월이후
처음이며 양지수가 함께 "0%"를 기록한 것은 진무(신무)경기가 끝난
57년12월이후 34년만에 처음이다.
일본의 선행지수와 동행지수는 각각 경기선행에 민감한 13개항목과
현재상태를 잘반영하는 11개항목을 각각의 지표에 대해 3개월전 대비
증감을 조사,증가항목을 전체항목수로 나눈 것을 백분율(%)로 나타낸
것으로 50%가 경기확장 또는 후퇴국면으로 평가하는 기준이 되고있다.
기획청은 경기동향지수가 지난해11월부터 50%를 기준으로 1개월마다
등락을 거듭해 "경기감속은 있어도 경기후퇴는 아니다"라고 발표했었으나
이날 동행지수가 0%를 나타내자 경기후퇴를 시인하게 된것이다.
또 앞으로 6 9개월이후의 경기상태를 나타내주는 선행지수는 14개월째
50%미만을 기록,일본경제의 앞날을 더욱 어둡게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노다다케시기획청장관은 지난달22일 헤이세이호황(86년12월부터
확장국면지속)이 끝났다고 밝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