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특급호텔들마다 국제비즈니스맨들을 장기투숙객으로 확보하기 위한
판촉전략이 치열하다.
23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증시등 국내 시장개방으로 한국지사설치와 상담차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상사원이 급증할 것으로 보고 이들을 장기투숙객으로
유치하기 위해 갖가지 전략을 세우고 있다.
장기투숙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는 호텔은 스위스그랜드 하얏트 워커힐
신라 인터컨티넨탈등.
국내 최초로 장기투숙객 유치에 눈을 돌린 스위스그랜드호텔은 지난 88년
9월 개관이후 1백11개 객실중 평소 빈방이 2-3개뿐일 정도로 인기를 끌어
현재 26개국 2백여명의 외국상사원과 공무원들이 장기투숙하고 있다.
하얏트호텔은 호텔내 이용가능한 나대지 1만2천평방미터에 3층짜리 장기
체류 비즈니스맨을 위한 "숙박+사무" 복합형의 오피스텔 또는 콘도미니엄
건설을 상업용건물 신증축 규제조치가 풀리는 내년 하반기에 착공키로 했다.
또 워커힐호텔은 본관옆에 힐빌라(객실19개)를 장기투숙객 전용으로 활용,
내년부터 3개월이상 묵는 투숙객들에게 40% 할인해 주기로 하는등 유치증대
책을 마련했다.
호텔신라도 내년에는 기존의 비즈니스 전용시설을 개보수, 30-40% 할인
혜택과 함께 휘트니스센터 세탁소도 무료이용토록할 계획이다.
강남의 비즈니스맨 호텔로 자리잡은 인터컨티넨탈호텔도 최소 3주이상
숙박고객에게 25-30% 할인과 총지배인주최 파티개최등 장기투숙객 확보전략
을 내놓고 있다.
지난 88월11월부터 3년 넘게 스위스그랜드호텔에 묵고있는 파스퀴에르씨
(57.스위스에어지점장)는 "한국은 집값이 비싼데다 외국처럼 임대아파트제도
가 정착되지 않아 장기투숙전용 호텔이용이 편리하다"며 "다른 외국인들과
얼굴도 익히고 정보교환도 할수 있어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