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등 주요상가가 전반적인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심각한 매출부진현상
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연말 반짝경기조차 일어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주요백화점들이 연말대목기간으로 잡은
지난20일부터의 매출이 기대와는 달리 목표대비 85~90%달성에 그치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기간중의 내점고객수는 늘어나고 있으나 객단가(고객 1인당 평균
구매액)가 크게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지난21일(토)과 22일(일)의 매출이 4개점포 모두
포함해 40억원과 47억원으로 평상시 토요일과 일요일매출보다 고작 1억
2억원 증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평소 토.일요일보다 내점고객이 5만명정도 더늘어났는데도 불구,이처럼
매출이 낮은 것은 고객의 구매규모가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한관계자는 "평균객단가가 2만5천 3만원에서 최근 2만 2만5천원선으로
크게 낮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도 지난21일과 22일의 매출이 각각 20억4천만원과
22억1천만원으로 당초 목표를 83%와 86% 달성하는데 그쳤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21,22일 양일간 목표달성률이 8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말대목에 이처럼 매출이 극히 부진한 것은 전반적인 경기가 크게 위축돼
소비자들이 가계지출을 대폭 줄이고 있는등 고소비억제 분위기가
팽배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관계자들은 이에따라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과 올해 마지막 주말인
27~29일에 걸고있던 반짝경기기대도 극히 불투명해졌다"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