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사람들이 저축을 하거나 돈을 빌릴때 은행등 제도금융기관을 찾는
경우가 크게 늘어나고 있으나 아직도 돈을 빌릴때 사채나 계등 사금융에
의존하는 비중이 30.2%에 달해 일본보다 2.5배나 높은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21일 국민은행부설 국민가계연구소가 발표한 "한일가계저축및 부채구조
비교분석"에 따르면 우리나라 가계의 부채구조는 지난80년 총가계부채의
19.5%에 불과하던 공금융부채가 90년에는 68.8%로 증가한 반면
사금융부채는 80.5%에서 30.2%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은행부채의 비중은 80년 14.3%에서 90년 52.3%로 급격히 증가해 가장
큰폭의 신장세를 기록했다.
이에따라 80년 계(53.9%)사채(26.6%)은행부채(14.3%)비은행(5.2%)의
순서를 보였던 부채구조가 90년에 와선
은행부채(52.3%)사채(19.7%)비은행부채(16.5%)계(11.5%)의 순으로
바뀌었다.
이처럼 가계의 부채구조가 제도금융중심으로 재편되는 것은
제도금융기관의 가계자금 지원확대,자동대출등 예금과 관련된 대출상품의
개발,대출서류간소화등으로 제도금융기관으로부터의 대출이
용이해졌기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반면 일본은 지난 10년동안 공금융부채가 81.3%에서 87.1%로 증가했고
사금융부채는 18.7%에서 12.7%로 감소했으나 비은행부채 은행부채 사내대출
친지의 순서는 계속 유지하고 있다.
한편 저축구조는 지난80년 사금융저축(70.2%) 은행저축(22.4%)
비은행저축(6.4%) 유가증권(1.0%)의 순이었으나 90년에는 은행저축(45.6%)
비은행저축(33.5%) 사금융저축(11.6%) 유가증권(9.3%)의 순으로 변화,
은행과 비은행저축이 크게 늘고있음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