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에 업무혁신의 바람이 일고있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들어 유통업체가 고성장시대를 마감한데 이어
각종 비용상승으로 이익률이 크게 저하되자 각업체들은 업무혁신을 통한
이익률제고에 적극 나서고있다.
이미 신세계백화점이 지난 89년10월 업무혁신팀을 두고 사무업혁과
매장업혁을 꾸준히 추진,큰성과를 거두고있는데 힘입어 현대 롯데등
대형백화점및 슈퍼마켓업체들도 내년부터 대대적인 업무혁신운동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처럼 유통업체들이 업무혁신에 눈을 돌리기 시작한것은 대부분 업체들이
금리 인건비 배달비 광고선전비등 각종 비용의 급상승으로 현재와같은
외형성장위주의 경영방식으로는 조만간 적자경영이 불가피해지고
있기때문이다.
이들 업체들이 지향하는 업무혁신의 방향은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을
적시에 공급한다는 소매업의 기본에서 출발하고 있으며 고객제일주의와
각점포별 책임제도를 바탕으로 하고있다.
구체적으로는 단품관리(Item-by-Item Control)를 통해 저회전상품을
제거,평균재고기일을 최대한 단축시키며 할인 폐기 도난 등에 따른
손실률을 감소시킬 계획이다.
또한 특정매입중지 반품중단을 통해 직접 독립
머천다이징(상품정책)시스템을 채택하고 배송시스템 보강과 상품신선도
개선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이밖에 세전이익의 증대를 위해 인력채용억제 판촉방법개선
업무분장개선등을 꾸준히 밀고 나가는 동시에 거래선의 이해.협조와
종업원들의 자신감강화에도 전력을 기울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