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안정기금의 시장개입과 신용상환매물 급증등으로 인해 보통주와
우선주간의 가격차가 최근들어 다시 벌어지고 있다.
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주식시장 거래의 절반정도를 차지하는 금융주의
경우 지난달초만해도 우선주가 보통주보다 평균 4백원 낮게 시세가
형성됐으나 17일현재 종가를 기준으로 이 가격차가 5백89원으로 확대돼
있다.
금융주의 우선주와 보통주 평균 가격차는 연초의 1천8백89원에서
지속적으로 축소돼 4백원정도까지 격차가 대폭 좁혀졌으나 신용매물
출회,증안기금개입등에 영향받아 최근들어 다시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우선주는 보통주보다 유통물량이 많아 단타매매에 용이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우선주를 중심으로 신용거래를 많이 해왔는데 주식시장이
약세를 면치못하고 이달들어 신용만기도래분 마저 급증하자 보통주보다
신용매물공세를 상대적으로 더 강하게 받고있다.
또한 지난11일부터 활동을 재개한 증시안정기금이 종합주가지수 산출에
포함되지 않는 우선주의 매입을 기피하고 보통주 일변도의 시장개입을
벌임에 따라 신용매물을 소화할 기관매수세도 취약해 우선주의 하락을
부채질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