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근로자들을 위해 신축중인 여의동 시영아파트가 미분양상태로
남아있다.
10일 전주시에 따르면 시내 덕진구 여의동에 짓고있는 시영아파트 5백가구
가운데 근로자에게 분양키로 한 3백가구에 대해 지난 9월과 11월 두차례에
걸쳐 입주자를 모집했으나 절반이 넘는 1백63가구가 현재까지 분양이
안되고 있다.
분양실적을 보면 23평형 1백50가구는 91가구가 분양돼 59가구가 남아 있고
18평형은 1백50가구중 46가구가 팔리고 1백4가구는 미분양 상태다.
이같이 근로자 아파트의 분양실적이 저조한 것은 자금 동원력이 부족한
근로자들로서는 2천8백만~3천5백만원(융자금 가구당 1천2백만원)에 이르는
거액의 아파트 분양금을 부담할 능력이 없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전주시는 남아있는 가구분은 이달중에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공개모집을 통해 입주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여의동 시영아파트는 전주시가 2백만호 주택건설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12월 착공,오는 93년6월 입주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