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은 14대총선의 공천을 앞두고 실시한 당무감사와 여론조사 결과
전국 2백24개 지역구 가운데 약 40%에 달하는 87개 선거구에서 여당이 약세
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해당지역의 현역의원과 지구당
위원장을 대폭 교체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이 5일 집계한 자체조사결과에 따르면 2백24개 선거구중
당선가능한 지역 이 1백37개, 약세 또는 열세 지역이 87개(39%)에 달하며
특히 호남지역은 물론 서울 인천등 수도권에서 여당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지역이 적지않아 이지역 공천에 대한 특별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여당이 완전히 우세한 지역구는 서울= 18(전체 42) <>부산= 13(15)
<>대구= 7 (8) <>인천= 5 (7) <>광주= 0(5) <>대전= 4(5) <>경기= 22(28)
<>강원= 12(14) <>충 북= 8(9) <>충남= 10(13) <>전북= 0(14) <>전남=
0(18) <>경북= 17(21) <>경남= 19( 22) <>제주=2 (3)등인 것으로 민자당
조사결과 나타났다.
서울과 수도권에서 여당이 밀리는 지역은 민주당과의 경합지역이며
충남 경북등 의 지역에서는 친여인사들로부터 강력한 도전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관련, 민자당의 당직자는 "1단계 조사결과 전체의 근 40%에 달하는
곳에서 여당이 열세인 것으로 나타났으나 선거에 임박하면서 약세지역이
더욱 늘어날 가능 성이 있다"고 말하고 "따라서 안정의석 확보차원에서
당선가능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공천이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이 당직자는 또 "현재 재판에 계류중이거나 비리에 연루된 현역은
무조건 공천 에서 배제한다는 방침"이라며 "특히 3계파의 지분은
당선가능성이라는 기준에서 별 로 크게 반영되지 않을 것으로 봐야한다"고
말해 3계파의 지분에도 큰 변동이 있을 것임을 예고했다.
그는 "서울의 경우 당선가능 지역구가 50%에 미달하는 것으로
여론조사결과 나 타났다"며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지역에 지명도가 있는
전현직 장차관급을 대거 영 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민자당은 이달 중순께 국회의원선거법협상이 매듭지어지는 대로
여야가 사 실상 합의한 13개 분.증구지역과 서울강남을등 사고지구당
11개를 합쳐 24개 지구당 의 조직책을 우선적으로 임명할 것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이 1단계로 조직책임명을 검토하는 사고지구당은 <>서울 강남을
<>하남.광주 <>청주을 <>정주.정읍 <>무안 <>양산 <>울산군 <>진해
<>김해 <>거창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