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장의 근로자들을 위한 안전대책과 보건관리가 극히 허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29일 노동부에 따르면 올들어 9월말까지 전국 1만6백24개 사업장에
대해 정기감 독 등 각종 안전보건근로감독을 실시한 결과 전체의 67%인
7천1백59개 업체에서 2만 3천8백57건의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사항이
적발됐다.
위반 내용별로는 유해위험예방조치 불량이 77.8%인 1만8천5백58건으로
대부분 을 차지, 재해발생의 주 요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근로자의 보건관리 불량이 2천2백3건(9.2%) <>안전보건관리체제 미비가
1천9백22건(8.1%) <>정부의 감 독.명령 불이행이 1백75건이었다.
노동부는 이들 위반사항이 적발된 업체에 대해 18건은
구속,1천1백94건은 불구 속 입건 등 사법처리하고 나머지 2만2천6백45건은
시정지시, 경고 등 행정조치를 내 렸다.
한편 이 기간동안 모두 13만9천개 사업장의 근로자 7백65만여명중에서
1천5백99 명의 사망자를 포함, 9만5천2명이 각종 사고로 재해를 당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 15% 감소한 1.24%의 재해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광업의 경우 전반적인 광산업의 사양화로 안전시설 투자가 극히
소홀해 재해율이 지난해보다 27% 증가한 8.52%나 됐다.
또 건설업도 지난해보다 7.7% 증가한 1.26%의 재해율을 기록했으며
제조업, 전기.가스.수도업, 운수.창고.통신업등 나머지 업종은 지난해
보다 재해율이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