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4분기 우리나라경제는 수출부진과 건설경기진정등의 영향을
받아 8.1%의 실질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로써 올들어 3.4분기까지의
경제성장률은 8.7%로 집계됐다.
한은은 28일 지난3.4분기중 국민총생산 (GNP)은 85년 불변가격기준으로
35조3천7백1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1%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성장률은 지난 2.4분기에 비해 무려 1.1%포인트나 낮아진 것으로
이는 수출부진등으로 제조업성장률이 떨어지고 그동안 국내경제를 떠받쳐온
건설업 또한 민간건축활동이 급격히 위축돼 성장세가 크게 둔화됐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창출된 부가가치 총계인 국내총생산(GDP)은 이기간중
35조5천7백28억원으로 집계돼 전년동기보다 7.9% 늘어났다.
산업별 성장을 보면 제조업이 6.4%를 기록,전분기의 8.1%보다
1.7%포이트나 낮아졌으며 건설업도 2.4분기 15.4%에서 3.4분기에는 9.3%로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 지하철등 사회간접자본시설 확충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건축규제조치에 따른 단독주택및 상업용건물등
민간건설부문이 3.7% 성장에 그치는등 부진을 면치못했기 때문이다.
반면 운수창고및 통신업 금융보험 부동산및 서비스업의 호조에 따라
서비스업은 11%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한편 수요쪽을 보면 민간소비는 내구소비재와 서비스 소비지출이 꾸준히
늘어 9.0%의 높은 신장세를 유지하고 있는데 반해 고정투자는
운수설비투자의 감소와 건설투자둔화로 인해 2.4분기 14.8%에서 7.7%로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재화와 용역의 수출은 석유 화학제품등 일부품목을 제외하고 대부분
부진해 2.9% 늘어나는데 그쳤으나 수입은 원유 철강재등 원자재쪽이 크게
늘면서 20.5%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