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개 전기대 원서 접수가 27일 오후 5시 일제히 마감됐다.
각 대학의 원서접수 상황을 집계한 결과 체력장 검사를 받은
93만1천6백1명의 6 7%선인 62만여명이 지원, 전국적으로 지난해의
4.53대1보다 크게 낮아진 평균 4대1 의 경쟁률을 보였다.
서울 소재 31개대는 물론 68개 지방대에도 지원자가 대체로 줄어
전기대 경쟁을 피해 후기대나 전문대로 눈을 돌린 수험생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서울소재 지방캠퍼스와 서울에서 근거리의 사립대에는 중하위권
수험생 들이 여전히 몰려 올해도 안전하향 지원추세가 두드러졌다.
체력장 수검자의 전기대 응시율 67%선은 지난해의 69.7%보다 3% 포인트
가까이 낮아진 것으로 배치고사 결과에 따른 전기대 입시포기자가 급증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후기대와 전문대의 경쟁률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학과는 대전대 미생물학과로 20명
모집에 1 천1백98명이 지원,입시사상 가장 높은 59.9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학별로는 경기도 포천에 신설돼 첫 신입생 1백20명을 모집하는
대진대가 23.8 대1(2천8백58명)로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서울대는 4천6백85명 모집에 1만1천14명이 지원, 평균 2.35대1의
경쟁으로 지난 90학년도 이래 3년째 꾸준히 낮아져 "선지원 후시험제"가
점차 정착돼가고 있음을 입증했다.
서울대 국악과 성악전공의 경우 2명 모집에 2명이 지원, 1대1로 가장
낮은 경쟁 률을 보였으며 올해 처음 의대에서 분리된 간호대학 간호과는
75명 모집에 76명이 지원해 1.01대1의 극히 낮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학과별로는 법학과가 2백70명 모집에 1천1백83명이 지원, 4.38대1의
비교적 높 은 경쟁률을 보였고 영문과 2.60대1, 정치학과 4.24대1,
경제학과 2.45대1, 경영학 과 2.65대1 등이었으며 최고경쟁률은 음대
성악과(남)로 17명 모집에 92명이 지원, 5.41대1을 기록했다.
연세대는 4천9백30명 모집에 모두 1만3천7백50명이 지원, 지난해의
2.92대1보다 약간 떨어진 2.79대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원주캠퍼스를
제외한 서울 본교만은 2.20 대1로 지난해의 2.42대1보다 약간 낮았다.
고려대는 지난해의 2.17대1보다 약간 높은 2.26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학과별로는 법학과 2.8대1, 경영학과 2.1대1, 의예과 2.8대1 등의
경쟁률을 나 타냈으며 서울 본교가 평균 2.08대1, 서창캠퍼스는
2.86대1이었다.
이화여대는 3천6백30명 모집에 7천4백37명이 지원, 지난해 2.92대1보다
낮은 2. 05대1로 최고 경쟁률을 보인 학과는 도예과의 3.50대1이었다.
서강대는 전체적으로 2.38대1(지난해 2.92대1)의 경쟁률을 보인 가운데
법학과 가 4.65대1로 가장 높았다.
이밖에 <>한국 외국어대는 4.08대1(작년 5.07대1) <>중앙대
3.3대1(작년 5.27대 1) <>동국대 4.56대1<>서강대 2.38대1<>한양대
3.24대1(작년 5.12대1) <>경북대 1.9 대1(작년1.98대1) <>전남대
2.2대1(작년 2.6대1) 등의 경쟁률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