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정부는 말레이시아가 제창한 동남아국가연합(ASEAN) 중심의 경제
구상 "동아시아경제협의체"(EAEC)에 대한 발전적 해체안을 관계국에 제시
할 방침이라고 일본경제신문이 25일 보도했다.
이는 미국의 배제를 전제로 한 EAEC가 아시아 경제 블록화를 조장하기
쉽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일정부는 환태평양지역의 자유무역화가 미국
호주등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각료회의(APEC)를 통해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을 전할 예정이라고 일본경제신문은 전했다.
이 방안은 EAEC를 당분간 상설이 아닌 무역담당 장관급의 협의기관으로서
조직화를 인정하되 와타나베(도부항삼)통산상을 참가시키고 협의는
정기적으로 개최하지 않으며 장차는 미국도 참가하도록 요구,점차적으로
APEC에 통합시킨다는 것이다.
이는 일본의 참가를 요청했던 말레이시아의 체면을 유지시키면서 일본의
참가에 강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는 미국의 뜻도 저버리지 않는 현실적인
방법이라고 일본경제신문은 설명했다.
한편 이 신문은 "일본은 ASEAN이 경제권 구축 필요성을 주창한 배경에는
높아지고 있는 구미 보호주의가 깔려있기 때문에 어느정도 이해를 표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