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스 옐친 소러시아공화국 대통령은 소련의 장래를 경정할 신연방조약
이 금년중 아마도 7개 공화국에 의해 서명될 것이라고 말했다.
옐친 대통령은 23일 소쿠데타발발후 첫 외유인 3일간의 독일 공식방문을
마무리 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의 관측이 들어맞을 경우 소련제2의 공화국인 우크라이나가 신연방
결성에 끝내 불참하는 것으로 이는 소연방 최고지도자로서의 미하일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정치생명이 사실상 종말을 고하는 것을 의미한다.
고르바초프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불참하는 신연방이 있을 수없다는 점을
거듭 강조해왔다.
옐친 대통령은 이번 방독기간중 헬무트 콜 독일총리와 회담한 자리에서
"고르바초프로부터 상당히 많은 권한을 넘겨 받았다"고 강조함으로써
자신의 대고르바초프 입지가 대폭 강화됐음을 부각시키려는 노력도 서슴지
않았다.
그는 이날 앞서 부엔스도르프 소재 소주둔군 병영을 방문한 자리에서
소연방군이 기존 연방와해에도 불구,계속 존속해야 하며 중앙 통제체제도
유지될리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면서 그러나 소공화국들이 자체 군대를
결성할 경우 러시아도 같은 조취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날 옐친을 맞은 소군기지에는 소련기가 아닌 러시아공화국 기가
독일기와 나란히 걸려 주목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