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단입주업체들이 연말 막바지 생산목표 달성을 위해 일요일
특근활용에 적극 나서고 있다.
22일 주요공단본부및 업계에 따르면 주문량의 납기를 맞추기
위해 회사별로 월1-2회에 30명내외에서 최고 1백여명이상의
근로자가 일요일 특근에 참여하고 있다는것. 또 연말.연초에 주문량이
쇄도하는 골판지 수첩등 인쇄관련체들은 일요일 정상특근으로 내수납기와
수출선적일정등을 맞추고있다. 이와관련, 공단관계자는 현재 공단별로 입
주업체의 5%내외에서 실시하고 있는 일요일 특근이 연말까지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공단입주업체들이 연말수주물량을 소화하기 위해 일요일 일요일 특근을
실시하는 업체들의 특징은 근로자1명이 출근하더라도 노사협의를 통해
사전에 근로자들에게 통보하는 방식을 취하고있다.
구로공단의 경우 2백40개입주업체중 현재 10여개업체가 일요일 특근제를
실시하고 있다.
구로1공단에있는 자동차부품업체 프라코는 모기업인 자동차3사에
납기준수를 위해 해당부서별로 일요일 특근에 나서고 있는데 대체로
30여명정도가 번갈아 작업에 참여하고 있다.
삼성출판사도 수주량에 따라 셋째 넷째 일요일에 정상 특근을 하고있으며
한국TDK는 비정기적으로 월1 2회정도 일요일 특근에 1백명정도가 작업에
나서고있다.
골판지생산업체인 산업디자인포는 통상 9월부터 2월사이에 주문량이 많은
점을 감안,이기간중 둘째 넷째 일요일에는 정상특근을 실시하고 있다.
반월공단 입주업체인 신성엔지니어링도 최근들어 월2 3회의 일요일 특근에
20 30명의 근로자가 나서고 있으며 자동차부품업체인 창화공업은
연말수주물량의 소화를위해 약1백명의 근로자가 일요일 특근작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밖에 구미공단에서는 대부분의 섬유업체가 일요일 특근작업으로 연말
생산목표 달성에 전력하고 있으며 컨테이너업체인 흥명공업은 한달 평균
20시간 정도의 특근작업을 하고있다.
한편 구로공단 입주업체가운데는 일요일 특근에도 불구하고 생산인력이
크게 부족,장애자및 고령자 채용을 늘리고 있는데 부흥과 태림모피는
농아근로자를 각각 20명 8명씩 고용하고 있다.
또 성도섬유는 55세이상근로자를 15명 채용하고 있으며 갑일전자는
공개채용으로 모집한 55세이상근로자 33명을 오는25일 정식 입사시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