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의 평화실현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국내 해외건설업체들이
캄보디아는 물론 인근 베트남 라오스등 인도차이나3국에 대한 진출을 적극
모색하고있다.
16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일본 동남아국가들이 캄보디아에 진출하고
미국도 베트남과의 관계개선을 추진하고있는데다 지난14일 시아누크공이
귀국,이지역의 평화분위기가 조성됨으로써 지난75년4월부터 지속되고 있는
미국의 인도차이나3국에 대한 금수조치가 빠르면 연말이나 내년초쯤 해제될
전망이다.
이에따라 대우 현대 럭키 삼성종합건설등 국내업체들은 약50억달러에 이를
캄보디아를 비롯,1백억달러이상으로 추정되는 인도차이나 3국의 건설시장에
대한 투자환경연구에 착수했으며 방콕 싱가포르주재
자사종합무역상사지사장등을 현지에 파견한것으로 알려졌다.
또 국내에서도 지난8월 해외건설협회와 한.월친선협회등이 베트남의
건설시장동향에 관해 설명회를 가진데 이어 오는21일 해외건설협회가
이지역 투자환경및 건설시장진출방안에 관한 세미나를 열기로 하는등
정보교환을 위한 모임도 잦아지고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캄보디아사태의 급진전과 관련,정부가 지난달중순께
태국주재 한국대사관에 훈령을 보내 국내업체의 전후복구사업참여가능성을
타진토록 지시한데 이어 캄보디아의 훈센총리도 한국을 경제개발사업의
모델로 삼고싶다며 외교관계의 조속한 재개를 희망한뒤 더욱
활발해지고있다.
협회는 이지역개발을 위한
세계은행(IBRD)국제통화기금(IMF)일본장기신용은행및 수출입은행등의
자금지원이 거론되고있고 대상공사도 도로 항만 댐 교량 주택 병원등
사회간접자본시설로 우리업체의 공사수행능력을 인정받는 분야여서
수주가능성이 클것으로 전망하고있다.
특히 국내업체들이 관심을 갖는 분야는 유엔개발계획(UNDP)이 추진하는
메콩강개발계획으로 이계획은 중국 라오스 태국 캄보디아 베트남을 거치는
4천1백80 의 메콩강 상.중.하류에 둑을 쌓아 농지를 만드는 공사로
발주액이 35억 40억달러에 이를것으로 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