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은 최근 경인 경수고속도로 통행제한과 제주도개발특별법
제정문제등 각종 현안에 관한 당정협의 과정에서 나타난 이견에 대한
언론보도에 볼멘 표정.
서상목제2정책조정실장은 14일상오 "언론이 당정사이의 마찰로 정책이
갈팡질팡하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는데 지방자치법개정 문제에서는
당으로서도 비판받을 면이 있지만 다른 현안의 경우 아직 정책이
확정되지도 않은것을 언론이 먼저 보도해 놓고 당연히 있어야할 당정간
이견조정과정을 "마찰"이라는 부정적인 면으로만 보는것은 온당치 않다"고
"억울함"을 호소.
나웅배정책위의장도 "집권여당으로서 잘못된 정책을 고치려하는데 너무
부정적인 면만 다뤄서는 곤란하다"며 "언론이 "선거용"이라고 말하는데
선거를 3 4개월 앞두고 어느 정당이 선거를 의식하지 않을수 있겠느냐"고
불만섞인 반문.
.민자당은 14일 내년 총선을 앞두고 당공천을 겨냥한 여권인사들의
경합이 과열조짐을 보이고 있는데다 지역구출마를 노리는 전국구의원들도
사전 조직활동을 벌이고 있어 대책마련에 고심하는 모습.
특히 조직마찰을 빚고 있는 전국구의원중의 일부는 의정활동이나 현지
주민들의 반응이 현직 지구당위원장보다 나아 당지도부로서도 일률적으로
대처하기 어려운데다 분구가 예상되는 지역은 예외로 인정해줘야하는등의
문제가 있기도.
한편 이날 민자당내에서는 현역의원과 노골적인 경합을 벌이고있는 17명의
전국구의원에게 당총재 명의로 "사전활동중단"지시가 내려졌다는 설이 퍼져
당직자들은 사실여부를 확인하느라 부산을 떨었는데 박희태대변인은
"문서든 구두이든 중앙당에서 경고조치를 한일이 전혀 없다"고 공식 발표.
.조직책 선정을 둘러싸고 물밑싸움이 치열한 민주당내에서 최근 일부에서
제기되고있는 "물갈이"주장이 "측근갈이"를 하기위한 위장된 전술이라는
불만들이 대두돼 눈길.
이들 비판자들은 "새로운 인사를 영입한다는 명분아래 물갈이논이
대두되었으나 실상을 보면 DJ측근들이 현역의원들을 밀어내고 자리를
차지하려는 것 같다"며 "그렇다면 물갈이가 아니라 "측근갈이"이고
더나아가 "돈갈이"까지 되지않겠느냐"고 불평을 토로.
한편 물갈이논자들에의해 물갈이 대상으로 지목되었던 박종태의원은
미야자와 기이치(궁택)일본총리와 동경제대법학부동기동창으로 한일관계를
고려,대상에서 제외되었다는 소문도 파다.
.민자당의 김영삼대표최고위원이 최근 당소속 전의원을 국회상임위별로
나누어 조찬회동을 갖고있어 자신의 대권행보를 가속화하고있는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14일 저녁에는 "자유지성 3백인회"와
만찬모임을 가져 눈길.
전경련회관에서 있은 이날 모임에서 김대표는 "지성인 여러분은 그동안
사회에서 쌓아온 경륜과 경험을 바탕으로 정치 경제 사회 문화등 각분야에
걸친 문제해결에 올바른 정책대안을 제시해 국가백년대계에 기여해 달라"고
당부.
김대표는 또 "저는 민자당의 대표최고위원으로서 지성인 여러분이
갈망하시는 깨끗한 정치,도덕적인 정치 구현에 앞장서겠다"고 다짐.
이날 모임에는 이한빈한국과학기술원이사장 엄규진적십자사서울지사장
김두현아시아지역법률가협회장 김성열동아일보상임고문 장하구종로서적
상임고문 하영기제일생명사장등 3백인회 공동대표6명과 회원 1백여명이
참석.
.민자당의 서울시지부산하 선거대책특별위원회(위원장 이종 )는 14일상오
여의도맨하탄호텔에서 상견례를 겸한 첫회의를 갖고 14대총선에
대비,서울지역에서부터 단합된 모습을 갖춰 수도권에서 필승을 거두자고
다짐.
이위원장은 이날 "지자제선거시 수도권지역에서의 민자당압승에 너무
자만해서는 안된다"고 말하고 "통합야당의 출현으로 수도권의 승패가 더욱
중요해진만큼 서로의 선거경험을 나누면서 단합된 모습으로 반드시
서울지역에서부터 승리를 쟁취하자"고 당부.
회의가 끝난뒤 이종률서초갑위원장은 "지난 광역의회선거에서 민자당은
41%,당시 신민당은 33%,민주당은 14%이상의 지지표를 각각 획득한바
있다"면서 "통합야당의 출현으로 민자대민주의 지지율이 거의 41대48로
여당이 밀리고있는 만큼 모두가 단합해 수도권에서 필승을 거두도록
하자는데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소개.
이날회의에는 이위원장을 비롯 김용채 오유방 김기배 신오철 김덕용
백남치의원과 김수한 이세기 이종률지구당위원장등이 참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