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차 아태각료회의(APEC)첫날 회의가 13일상오 이상옥외무장관의 사회로
서울 호텔신라에서 열렸다.
첫날 회의에서는 역내자유화문제와 우루과이라운드협상문제가 논의됐으며
중국 홍콩 대만등 3개중국의 신규가입도 정식 결정됐다.
이날 관심을 모은 하오회의에서는 회원국 제네바주재대사들이 협의 작성한
UR협상현황과 APEC의 대응에 관한 박수길주제네바대사의 보고를 들은뒤
우루과이라운드의 타결을 위해 노력할것을 천명하고 협상대표들에게
재량권을 위임키로 했다.
참가국대표들은 UR문제와 관련,"우루과이라운드의 조기타결이
지역경제블록화의 흐름에 대응하는 최선의 방안"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APEC는 더욱 공개적인 국제교역체계를 확립하는데 기여해야한다는데
합의했다.
역내무역자유화문제와 관련, 대표들은 UR협상타결을 전후하여 역내교역
증진을 위해 추가적인 무역장벽완화, 회원국간 이중과세방지, 공업규격의
일치화 통관절차간소화,검역규정완화등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역내무역자유화원칙이나 방법등을 공동선언문에 넣는 문제는 이같은
인식의 일치에도 불구하고 일부 회원국간에 이해가 엇갈려 성사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날 상오 회의에서는 아태지역경제동향및 현안과 관련, PECC(태평양경제
협력회의)가 마련한 보고서를 검토했다.
이 보고서는 내년도 경제와 관련,아태지역국가중 호주 뉴질랜드 미국등의
성장세가 빨라지는 반면 한국 일본 말레이시아등은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상옥외무장관은 이날 개막연설을 통해 "APEC가 GATT자유무역체제를
약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개방적지역주의의 모범을 보여야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