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전환사채의 주식전환물량이 급증하고있어 주식공급물량압박을
가중시키고있다.
특히 일부대기업들이 발행한 사모전환사채가 일시에 대량으로
주식전환되는 사례가 많아 증시수급사정을 악화시키고 있다.
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월하순이후 전환사채의 주식전환물량은
모두 4백75만2천주로 7백60억원어치에 달해 이로인한 공급물량이
유.무상증자물량의 3분의1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가운데 대우통신 한양화학 아남산업 럭키등 4개업체의
사모CB주식전환물량만도 2백70만6천주로 4백17억원어치였다. 이는
전체전환물량의 절반을 훨씬 넘어 사모CB가 주식시장의 수급에 미치는
영향이 그만큼 큰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중소제조업체에 대한 유상증자우대를 골자로한
유상증자물량조절정책이 실효성을 잃고있는 것으로 지적되고있다.
증시관계자들은 증시가 장기하락국면을 벗어나 안정기조를 나타내고있어
전환사채의 주식전환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있다.
한편 지난 10월21일이후의 주식전환분중 규모가 가장 큰것은 금성사로
1백41만8천주가 전환되었으며 그다음으로 한양화학 99만7천주,대우통신
75만7천주,아남산업 58만8천주,럭키 36만3천주,대림산업 30만1천주의
순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