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M방식 한계극복 종합상사들이 미국 유럽등의 선진국 수출시장을 넓히기
위해 외국유명브랜드와 제휴,이들 브랜드를 이용한 고가품수출에 다투어
나서고 있다.
10일 업게에 따르면 (주)대우 (주)쌍용 삼성물산등은 기존의 OEM(주문자
상표부착생산)수출방식이나 아직 기반이 취걍한 자사브랜드로 선진국의
고가품시장을 파고들어가는데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판단,외국유명브랜드
상표권을 사들이는 방식의 수출마케팅전략을 펴고있다.
(주)쌍용은 이탈리아의 유명자전거브랜드인 "필라(Fila)"의 미국내
상표사용권을 갖고있는 TSI사주식 51%를 최근 인수,고부가자전거수출에
나섰다. 쌍용은 올초부터 TSI사를 통해 고부가자전거를 수출하고있는데
세계적 자전거수출국가인 대만에서 자전거를 하청생산,올해 1천만달러
어치를 수출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10월부터 국내자전거업체인
코렉스사와 제휴,연말까지 50만달러어치를 대미수출한뒤 내년에는 3백만
달러어치 이상으로 늘릴계획이다.
(주)대우는 미국현지법인을통해 이탈리아의 고급패션브랜드인 "서지오
타키니"의 미국서부지역상표권을 매입,작년중 1천만달러가량의 고급남성
용스포츠셔츠를 수출한데이어 올들어서는 수출실적이 1천5백만달러로 전년
보다 50%이상 늘어나는등 호조를 보이고있다. 이회사가 미국에 수출한
2천만달러가량의 남성스포츠의류가운데 70%이상이 "서지오타키니"브랜드
이다.
삼성물산 역시 최근 파리에 "유럽모드"라는 의류판매법인을 설립해
"빌트모아" "에스캄소아"등 자가브랜드상품판매를 시작했다. 이회사는 또
독일로부터 스포츠웨어브랜드인 "죠반니"의 상표권매입도 추진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