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주를 이용한 주가자율반등시도가 제한적으로 이루어졌다.
9일 주식시장은 투신이 주가관리를 위해 종합주가지수에 미치는 영향이 큰
한전 포철등 국민주를 매입하기 시작하자 거의 전업종으로 매수세가 확산돼
기세좋게 오르다 곧 쏟아져나온 대형주 신용매물과 중소형주 이식매물에
밀려 주가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684.66으로 전일보다 2.63포인트 올랐으나 국민주가
종합주가지수에 미친영향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는 하락한 장이었다.
국민주가 편입되어 있지않은 한경다우지수는 전일보다 1.73포인트 하락한
595.01을 기록,이같은 실질하락장을 대변했다.
거래량은 1천71만주로 그리 많지 않았다.
투신의 한전 포철주매입에 힘입어 주가가 강세로 출발하자 최근
상승기조를 타고있는 주가수익비율(PER)이 낮은 종목과 조정을 보이던 단자
증권등금융주에 매수세가 몰렸다.
이어 매수세가 거의 모든 업종에 확산되며 주가상승에 탄력이 붙어
690선을 넘보기도 했다.
그러나 장 중반께 금융주와 대형제조주의 신용매물과 단기차익을 노린
중소형주매물이 대거 출회돼 주가상승폭은 점차 줄어들었다.
투신중 한투의 집중매입에 힘입어 한전은 종목거래비중 1위를 차지하며
상한가를 기록했고 포철도 대량거래를 수반하며 강세를 보였다.
국민주와 더불어 장을선도했던 중소형주는 대체로 견조한 상승세를
보였으나 이식매물에 눌린 일부 종목은 장중 하락세를 보여 중소형주
상승기조가 단기적으로는 막바지에 달하고 있다는 징후를 드러냈다.
최근 초강세를 지속하고있어 일부세력 매집설이 나도는 농약주는 성보화학
한농이 상한가를 기록하는등 상승세가 이어졌다.
의약주 역시 6개의 상한가를 포함,대부분이 올랐다.
고배당이 예상돼 관심을모은 시멘트주는 주가가 오르다 대부분이 하락세로
반전됐다.
이날 실질적으로 주가가 하락한셈이 됐던 주요인은 전장초에 잠시
순환매기가 돌았던 금융주가 내림세로 돌아섰고 대형제조 무역 건설주등이
약세를 면치 못했기 때문이다.
기관투자가들은 투신이 국민주를 매입한 것외에는 별다른 움직임이
없었다.
한경다우지수하락을 반영,한경평균주가도 2만5백16원으로 전일보다 87원
내렸다.
중소형주에서 대거 상한가가 나와 모두 1백17개의 상한가를
포함,3백37개가 올랐으나 대형주가 대부분 내려 하락종목은 상승종목보다
45개 많은 3백82개였으며 이중 하한가는 18개였다.
거래가 중소형주에 치중된 탓에 거래대금은 1천6백66억원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