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정유가 휘발유공장도가격의 차별인상을 추진하고 있어 정유사들간
가격경쟁체제가 본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9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쌍용정유는 정부가 허용해준 기본인상요인범위내
최고수준인 7.1%보다 다소 낮은 6%선에서 휘발유의 공장도가격을 인상키로
내부적으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은 11일 이같은 인상방침을 공식적으로 발표하고 당초 11일로
잡혀있던 인상시점을 변경,12일 0시부터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쌍용은 그동안 7.1%인상과 6%선인상 두가지안을 놓고 타당성을
검토해왔으나 정부의 가격담합여부조사를 피하기위해 차등인상안을
채택하는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관계자가 밝혔다.
그러나 업계는 쌍용의 가격차등인상을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사와의
합작으로 자금사정이 비교적 나은 이점을 활용,정제능력에 비해 절반에도
못미치는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기위한 전략으로 풀이하고있다.
쌍용은 하루정제능력이 유공의 49만배럴,호남정유의 38만배럴에 이어
30만배럴에 이르고있으나 시장점유율은 11%선에 머물고 있다.
한편 극동정유와 호남정유는 10일과 11일부터 앞서 가격을 인상한 유공
경인에너지와 마찬가지로 무연및 유연휘발유의 공장도가격을 7.1%씩
인상키로 했다고 9일 공식발표했다.
정유5사의 이같은 가격조정에 따라 그동안 소비자들을 의식,경쟁업체의
눈치를 살펴온 주유소들이 12일께부터는 소비자가격을 일제히 인상할것으로
예상된다.
쌍용을 제외한 4개정유사가 공급하는 휘발유의 소비자가격은 종전 리터당
4백77원에서 5백8원으로 6.5% 인상될 것이 확실시된다.
그러나 쌍용이 공급하는 휘발유의 소비자가격은 다른회사에 비해 다소낮은
6%정도가 인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는 정유시장의 속성상 쌍용의 독자적인 가격결정에 경쟁업체들이
맞설수밖에 없어 앞으로 국내시장에서도 본격적인 경쟁의 파고가 몰아닥칠
것으로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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