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 가까워지면서 12월말결산법인에대한 배당투자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연말이 한달반가량 남아있고 최근 증시가 다시 침체징후를 드러내고 있어
배당투자가 상대적으로 관심을 끌고있다.
배당투자를 원하는 투자자는 오는12월23일안에 주식을 사서 주주명부에
올라야 배당을 받을 자격이 있다.
2만원짜리 주식을 산 투자자가 10%의 현금배당을 받는다면 싯가가 아니라
액면의 10%인 5백원을 배당받는다.
내년 1월3일 증시가 열리면 2만원하던 주가는 배당금액 5백원을 뺀 1만9천
5백원에 배당락주가를 형성한다.
이후 경험적으로 약2주가 지나면 대개 배당락전 주가인 2만원대로 다시
올라간다. 이때 주식을 처분하면 투자자는 배당금만을 수익으로 올릴수
있다.
배당유망종목을 발굴하고 있는 대우 대신 럭키 한신증권 관계자들은 먼저
과거 배당실적이 많고 예상순이익이 큰 종목을 고르도록 권유한다.
과거배당률이 높다고 금년에도 반드시 배당률이 높다고 할수는 없으나
금년 순이익이 작년처럼 많은 회사는 금년에도 배당을 많이 줄 가능성이
크다.
또한 배당락시세에서 배당부시세로 회복하는 속도가 빠른 종목이
유리하다.
성장성이 높고 연말에 강세를 보인주식이 대체로 주가회복속도가 빠르다.
내년에는 증시가 개방되므로 배당유망종목중 외국인투자유망종목이
겹쳐있으면 주가회복속도가 더욱 빠를 수 있는 점이 금년 배당투자의
독특한 변수다.
액면가 대비 배당금인 배당률보다는 싯가 대비 배당금인 배당투자수익률이
더 유용한 투자지표가 된다. 같은 10%의 배당을 받더라도 2만원짜리
주식보다 1만원짜리 주식을 산 사람의 투자수익률이 높을 수 밖에 없다.
금년에는 기업들이 자금난에 시달려 왔던 터라 배당을 자금부담이 따르는
현금보다는 주식으로 주려는 경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주식배당은 배당기준일로부터 보통 2개월후에 개최되는 주주총회에서
확정되기 때문에 그 사이에 주식을 샀다가 주식가치희석화로 투자손실을
입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 주식배당 실시예정기업은 사업연도말
15일전까지 배당내용을 신고토록하는 "주식배당사전예고제"가 작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주식배당기업은 관행상 재차 주식으로 배당해왔다. 작년에 주식배당을
실시했던 62개사중 2회이상 주식배당을 실시한 기업이 50%였다.
또한 배당가능이익의 전액을 주식으로 배당할 수 있어 전년도에
주식배당실적이 있고 자본금대비 이익잉여금비율이 큰 종목일수록 주식배당
가능성이 크다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