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최근 둔화조짐을 보이고
있는 국내경기의 회복세를 진작시키기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6일 주요
시중 은행에 적용하는 할인율을 현행 5%에서 지난 18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인 4.5%로 0.5 % 포인트 인하 조정했다.
FRB는 재할인율의 인하조치 발표에 이어 몇시간 뒤 시중은행간에
거래되는 단기 자금 금리인 연방자금의 금리를 현재의 5%에서 4.75%로
인하하기 위한 예비조치로서 시중은행들에 대한 연방 준비금의 공급도
확대했다.
할인율의 인하는 지난해 12월 이후 5번째로 단행된 것이며 새로
적용되는 금리 는 지난 73년 1월 이후 18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발표가 있은 직후 J.P.모건 은행을 비롯한 미국의 주요 은행들은
우량기업 들에 적용하는 프라임 레이트(우대금리)를 현행 8.0%에서 7.50%로
조정하는 조치를 취했으나 월 스트리트 증권시장의 장세는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았다.
연방자금 금리의 추이와 관련해 경제예측서비스를 제공하는 드리
맥그로 힐사의 연구원 데이비드 와이스는 "FRB가 재할인율을 인하한 이상
연방자금 금리쪽에서도 4. 75%의 목표선을 향해 움직이고 있는 것이
분명한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