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회사들의 소련및 중국, 동구권 국가와의 업무협정체결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생명보험업계도 이들 국가와의 교류를 추진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생명보험협회는 중국의 3대 보험사중 하나인
평안보험공사의 임직원을 업계 최초로 초청하기로 하고 정부측에 이를
허가해 줄 것을 신청했다.
국내 보험사 가운데 손보사들은 소련과 중국, 동구권 국가와 상호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하고 공동보험 및 재보험인수와 보험금 대리지급,
보상업무 대행 등을 해오고 있으나 생보사는 이들 국가와의 교류가 전혀
없었다.
평안보험공사는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을 겸업하고 있는 국영보험회사로
규모가 최대 보험사인 중국인민보험공사(PICC)보다는 작고
태평양보험공사보다는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생보협회측이 초청하게 되는 평안보험공사 임직원은 사장을 비롯, 5-
8명선인데 이들의 국내 보험시장 방문은 초청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오는 12월중순께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중국의 평안보험공사측이 먼저 방문 가능여부를
타진해와 공산권국가와의 교류확대라는 측면에서 이들의 초청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이들과의 관계가 진전된다 하더라도 생명보험부문은
상호 정보교환정도의 교류밖에 기대할 수 없으나 그동안
중국인민보험공사만을 업무제휴 파트너로 삼아왔던 손해보험 업계는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손보사 가운데 안국화재 등 10개사는 소련과 중국은 물론
헝가리, 체코슬로바키아, 유고슬라비아, 루마니아, 폴란드, 불가리아 등
동구권 국가와 상호 업무협정을 체결, 각종 교류를 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