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항만청은 부산항 4단계 개발사업을 서둘러 추진, 올해안에 공사를
시작키로 했다.
5일 해항청에 따르면 총 사업비 2천9백56억원이 투입돼 모두
4선석(화물처리능 력 연간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백20만개)의
컨테이너부두를 건설하게될 4단계 사업 의 기본 및 실시설계와
세부추진계획이 최근 확정됨에 따라 늦어도 12월 중에 착공 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해항청은 연내 착공을 위해 이달 중에 공사입찰공고를 내고
12월초까지는 건설 업자의 선정을 마무리지을 예정이다.
1차적으로 착공될 분야는 부지조성과 안벽 및 호안의 축조,
야적장매립, 접안시 설준설 등이다.
안벽 1천4백m와 호안 1천4백9m, 전체부지 75만 규모의 부산항
4단계개발공사는 총사업비 2천9백56억원이 소요되는데 재정이 3백11억원을,
한국컨테이너관리공단이 민자로 2천6백45억원을 각각 조달할 예정이다.
이 공사가 예정대로 진행되면 오는 96년말 완공된다.
4단계공사는 "포스트 파나막스"형(파나마운하를 통과할 수 있을 정도로
폭이 좁은 배인 파나막스형보다 훨씬 넓은 배를 말함)의 5만t급
컨테이너선을 접안시킬 수 있는 선석을 4개 건설할 예정인데 이 공사가
완공되면 부산항의 화물처리능력은 현재의 연간 2백10만TEU에서
3백30만TEU로 늘어나게된다.
해항청의 한 관계자는 현재 부산항의 컨테이너처리능력은 지난 6월
3단계개발사 업의 완료로 신선대부두가 문을 열어 크게 향상되기는 했으나
아직도 부족한 실정이 라고 말하고 4단계사업이 끝나면 배후도로사정과
광양 등 인근 항만의 처리능력 등 을 보아가며 추가개발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