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인력난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대기업보다 영세업체 및 중소
기업들이 더 심한 인력난을 겪고 있으며 특히 숙련기능공이 크게 모자라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 10인 이상 사업장 25만1백8명 부족 ***
1일 노동부가 집계한 ''91년도 고용전망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월말 현재 상용근로자 10인 이상 사업체에 부족한 근로자수는
25만1백8명으로 85년 이후 가장 높은 5.48%의 부족률을 기록했다.
사업체 규모별 부족 인원은 상용근로자 30-99명 사업장이
8만4천3백여명으로 가장 많고 다음은 1백-2백99명(6만2천4백여명), 10-
29명(5만5천6백여명), 5백인이상(3만6백여명), 3백-
4백99명(1만7천여명)순으로 나타나 영세 및 중소업체가 대기업보다 일손이
더욱 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부족률을 보면 10-29명(7.78%), 30-99명(7.17%), 1백-2백99명
사업체(6.49 %)등에서 평균 부족률 5.48%를 웃돌고 있는 것과는 달리 3백-
4백99명(4.87%), 5백인 이상(2.25%)등 대기업의 부족률은 비교적 낮았다.
직종별로는 생산 및 관련직의 부족인원이 22만1천7백여명(부족률
9.07%)으로 전체 부족 인원의 88.7%를 차지한 반면 전문.기술 및
사무관련직은 2만8천3백여명(부족률 1.34%)에 불과했다.
특히 3년 이상 경력의 숙련기능자 부족이 11만2천1백여명으로 전체
생산직 부족 인원의 절반이 넘는 50.6%를 차지했으며 1년 이상 경력의
반숙련 기능자는 5만1천8 백여명, 미숙련 기능자는 4만6천9백여명, 지도
기능자는 1만7백여명이 각각 모자랐다.
또한 생산직 근로자중 자동차운전사(2만5천2백여명)가 가장 많이
부족한 실정이고 다음은 재봉공 및 자수공(2만4천여명), 전기 및
전자장비 조립공(1만4천여명), 구두재단공.조립공.재봉공 및
관련종사자(9천6백여명), 기계공구조작공(9천5백여명) 등의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6만5천4백여명), 경기(5만7백여명),
부산(3만5천8백여명),대구 (1만5천여명)순으로 인력 수요가 많았고
부족률은 대전(9.24%), 경기(7.19%), 강원( 6.85%), 부산(6.82%),
제주(6.42%), 대구(6.18%)순으로 높았다.
한편 산업별 부족인원 현황은 제조업이 전체의 78.7%인
19만6천8백여명으로 가장 많았고 운수.창고 및 통신업 2만6천9백여명,
금융.보험.부동산 및 사업서비스업 6천8백여명,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
5천1백여명, 사회 및 개인서비스업 5천여명, 광 업 4천4백여명, 건설업
4천3백여명 등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