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가 결혼한뒤 2명의 자녀를 키우면서 평생을 살기 위해서는 모두
4억5천7백여만원이 필요하고 특히 자녀를 결혼시킨 후 이들의 도움없이
노후를 보내기 위해서는 1억3천4백여만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대한교육보험이 경제관련 기관에서 발표한 통계자료를 기초로 갓
결혼한 부부(남자 30세, 여자 27세기준)가 남매를 키우며 살아가는데
필요한 자금을 컴퓨터로 환산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은 평생동안 가족생활,
자녀교육, 주택마련, 노후생활, 긴급예비자금 등으로 총
4억5천6백91만원이 필요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자녀가 대학을 마치고 자립하기까지 22년동안 가족의
생활자금은 월소득의 70%정도가 소요돼 월평균 70만원씩 총
1억8천4백8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됐고 자녀의 유치원에서
대학까지의 교육비는 문교통계연감에 1인당 1천5백50만원 으로 되어 있는
것을 적용하면 3천1백만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자녀의 결혼자금은 소비자보호원이 지난해 조사한 남자
7백75만원과 여자 1천56만원을 적용, 모두 1천8백31만원이 필요하고
주택마련 자금도 4인가족의 주택 기대 규모가 30평정도인 점을 감안할 때
이들이 분당이나 일산 등 신도시에서 분양 되는 이 규모의 아파트를
취득하면 8천만원정도가 소요되는 것으로 계산됐다.
부부의 노후생활 자금은 자녀가 대학을 졸업하고 자립할 때부터
시작되고 이후 별다른 사고가 없이 두 사람이 경제기획원에서 밝힌 평균
수명(남자 67세, 여자 75 세)까지 산다고 가정할 때 생활비 등으로 모두
1억3천4백40만원이 필요하먀 예기치 못한 일이 발생할 경우에 대비하는
긴급예비자금은 가족의 한달 생활비의 12개월분 인 8백40만원이면 충분한
것으로 추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