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전 6시30분께 서울 관악구 신림10동 309 대한예수교
장로회 벧엘기도원에서 신병치료중이던 오창교씨(41.무.충남 천안시
신부동 328)가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이 기도원 성각제 목사(49)에 따르면 이날 새벽기도를 위해 일어나보니
오씨가 목이 마르다며 물을 요구,우유를 주었으나 먹지 못하고 눈동자의
초점이 흐려지며 쓰러져 병원으로 옮겼다는 것이다.
지난 88년부터 중풍과 정신질환을 앓아온 오씨는 지난 2월초 가족들에
의해 `죽어도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내용의 각서와 함께 기도원에 맡겨져
안수치료를 받아왔다.
경찰은 숨진 오씨의 몸에 상처가 있는 점으로 미루어 오씨가
안수치료를 받던중 당한 구타의 충격으로 인해 숨진 것으로 보고 기도원
관계자들을 불러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