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워크스테이션(WS)의 보급촉진을 위한 지원이 시급하다.
28일 업계에따르면 지난해말 삼보컴퓨터등이 WS을 국산화,지난5월부터
시판에 나섰으나 국내시장이 침체된데다 외국제품에 비해 경쟁력이 뒤져
판매가 크게 부진한 실정이다.
삼보와 금성사 현대전자는 미국 성마이크로시스템즈사의
스팍기종호환제품을,대우통신은 미국 밉스사와 제휴해 WS을 개발했고
삼성은 그래픽WS인 매직스테이션을 최근 독자개발했다.
이들제품은 대부분 성능이 외국 고급기종의 절반수준이고 가격경쟁력도
떨어지며 매직스테이션의 경우 최근에 선보여 아직 본격 판매되지 못하는
실정이다.
국산 WS판매실적이 가장 좋은 삼보의 경우 최근 한달간 연구소나 대학을
대상으로 특별할인판매를 실시하는등 판촉활동을 벌였으나 별다른 실적을
거두지 못했으며 금성이나 현대의 경우에도 판매실적이 1백대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알려지고있다.
이처럼 국산WS이 부진을 면치 못하는것은 외국회사 제품보다 가격및
성능이 뒤지는데다 국산에 대한 국내 이용자들의 인식이 낮기 때문으로
풀이되고있다. 또 국산품이 선보이면서 외국메이커들이 교환판매등에 나서
국산품의 공급이 더욱 어렵다는 지적이다.
또 국내WS시장도 당초 30 40%성장할것으로 예상됐으나 상반기중에
2천5백여대가 팔려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에 머물고 하반기에는 이보다 적은
2천여대정도에 그칠것으로 전망되고있다.
업계관게자들은 국산 WS판매를 늘리기 위해서는 공급업체가 수요자의
요구를 충족시킬수있는 통합시스템공급능력을 갖추는 한편 정부및
공공기관이 국산WS에 대한 우선구매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함께
국산 WS에 대한 인식을 제고시키기 위해 최근 서울과 대덕에서 열렸던
국산WS전시회를 전국으로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