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무역발전국이 주최한 홍콩경제설명회가 30일 오후 하얏트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열렸다.
5백여명의 국내 업계인사가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날 설명회에서
제임스 블레이크 홍콩 건설부장관은 "홍콩은 앞으로 10년 동안에 걸쳐
신공항건설을 비롯, 교량 과 도로건설, 란타우섬개발, 신도시건설등 총
1백50억-1백60억달러가 소요되는 7개 의 대규모 건설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한국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블레이크장관은 구체적으로 한국의 현대는 이미 란타우섬 개발에 따른
교량건설 사업과 관련, 필요한 사전자격심사를 마치고 입찰서를 제출할
단계에 있다면서 자본 금, 재무구조 등 사업별로 정해진 심사기준을
통과하기만 하면 내외기업과 기관을 불문하고 누구든지 동등한 자격으로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홍콩 신공항 건설사업은 공항건설과 부대시설을 합해 공사대금만도
1백30억달러 에 달하는 금세기 최대의 건설사업으로 꼽히고 있다.
이날 설명회에서 잭 소 홍콩무역발전국 사장은 "주권이 중국에 반환
되는 97년 이후의 홍콩의 장래에 대해 일부에서 우려가 없지 않으나
홍콩의 장래는 중국과 영 국 사이에 맺어진 공동선언과 홍콩의 지위에
관한 기본법에 의해 보장되기 때문에 전혀 염려할 필요가 없으며 홍콩은
앞으로도 세계 금융의 중심지이자 가장 자유로운 무역지대로 남아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