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협대표로 입북, 약 3개월간 평양에 체류해 온 박성희양과 성용승
이 28일 항공편으로 제3국을 향해 출발했다고 북한의 중앙방송이 29일
보도했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고려호텔로부터 평양공항에 이르기가지
수많은 청년학생이 ''조국통일''을 외치면서 박양과 성군을 열렬히
환송했다고 밝히고 평양공 항에서 범민련 북측본부 부의장 여연구,
학생위원회 간부들과 평양시내 대학 학장들 이 이들을 전송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성군은 평양공항에서 "어디에 가든 북의 형제동포들을 잊지 않을
것이며 북의 형제들과 함께 통일의 그날까지 힘차게 싸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양도 "임수경학생과 문익환목사가 갇혀있는 철창속으로가 아니라
새로운 투쟁 을 위해 제3국으로 떠난다"고 말하고 "기쁘게 상봉하는 그
날을 앞당기기 위해 힘차 게 싸워나가자"고 강조한 것으로 이 방송은
덧붙였다.
한편 박양과 성군은 평양을 떠나기에 앞서 27일 기자회견을 갖고
전대협이 자신 들을 베를린에 구성될 ''조국통일범민족
청년학생연합''(범청학연)결성사업의 전대협 대표로 파견키로 한
결정사항을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 박양과 성군은 자신들이 평양에 머물면서 느낀 소감과
방문성등을 밝혔는데 앞으로의 활동계획과 관련, "조국통일을 위해
해외각지역에 있는 청년학생 들과의 연대투쟁을 적극 벌여나갈 것이며
조국의 자주적 평화통일을 위해 평화애호 적인 국제기구들과도 사업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양은 지난 8월 5일, 성군은 8월 10일 각각 입북,
''청년학생통일대축전''행사에 참석한 후 평양 각지를 돌아다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