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시멘트는 남아돌고 국산벌크시멘트는 모자라고 있다.
27일 시멘트업계에 따르면 수입시멘트는 저품질에다 가격도
국산시멘트보다 t당 1만원이상 비싸 인천항에만도 60만t정도 쌓여 있으나
국산시멘트는 선호도가 높은데다 이달들어 25일까지 공장가동률이
지난달보다 10%포인트이상 떨어진 81.4%에 그치고 있어 수요를
충족시켜주지 못하고 있다.
공장가동률이 크게 하락한 것은 시멘트재고가 쌓이자 이달들어 대부분의
시멘트공장들이 킬른보수공사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동양시멘트의 삼척6호킬른이 지난20일부터 23일까지 운휴했으며
한일시멘트의 단양1호킬른이 지난7 25일까지,2호킬른이 7 20일까지
운휴했다.
또 현대 단양2호킬른이 18-20일까지,아세아 제천3호킬른이 12-23일
까지,한라 옥계1호킬른이 1 14일까지,쌍용 동해6호킬른이 3 21일까지
각각 보수작업을 벌였다.
이에따라 이달1일부터 25일까지 시멘트수요는 2백35만7천t에 달했으나
국산시멘트공급은 1백87만t에 머물렀다.
현지공장에는 일부 재고가 있으나 운송체계가 뒤따르지 못해 특히
수도권지역의 공급이 어려운 상태다.
국산시멘트공급부족의 여파로 국산시멘트재고는 지난달 30일 현재
83만6천t(공장재고 72만t,소비지재고 11만6천t)에서 25일현재
51만5천t(공장재고41만5천t,소비지재고 10만t)으로 크게 줄었다.
특히 벌크시멘트를 공급받는 레미콘업체들은 국산시멘트가 모자라자
그동안 외면해온 수입시멘트를 구입하고 있다.
시멘트업계의 한관계자는 "국내시멘트생산량이 일시적으로 줄어들고
재고도 상당히 감소된 상태이기 때문에 당분간 국산시멘트구하기가
어려울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