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희 주일대사는 25일 도쿄에서 가진 강연회에서 북한의
군사적인 위협에 아무런 변화도 없기 때문에 한국으로서는 확고한 안보
체제를 계속 유지해 나가지 않으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오대사는 이날 "일아시아조사회"초청 강연회에서 "유엔가입후 한반도
정세" 라는 제하의 강연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유럽에서 NATO를
중심으로한 서방측의 강력한 안보체제가 소련의 개혁과 개방을 촉진시켜
유럽의 평화체제를 확립한 것과 같이 한반도에서도 이같은 경험을 살려
나가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한반도 정세호전에 필요한 중요한 2가지 과제인 남북대화의
의미있는 진전과 북한 핵개발문제의 해결을 위해 한국은 남북의 유엔
가입을 최대한 활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히고 "2가지 과제와 함께
북한의 개혁.개방을 촉진시키기 위해서는 일본을 비롯한 우방국들의
지원과 협력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이밖에 그는 " 북한의 급격한,또는 비극적인 변화는 바람직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한국으로서는 북한이 어디까지나 평화적으로 점진적인
개혁.개방이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