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사부가 최근 가두리양식장에서 양식하고 있는 송어와 향어에서 패혈증.
폐렴.복막염등을 유발하는 세균이 검출됐다는 보고가 발표돼 양식업자들
에게 심각한 타격을 주고있는 가운데 국립수산진흥원이 이를 반박, 이들 고
기를 횟감으로 먹어도 인체에 감염우려가 없다는 발표를해 주민들이 갈피를
잡지 못하고있다.
국립수산진흥원은 24일 전국 시.도에 "담수어의 에로모나스균 검출결과에
대한 해명"이라는 공문서를 발송, 지난 22일 보사부가 발표한 담수어인
향어,송어에서 검출된 에로모나스균은 인체에 감염될 우려가 없는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보사부의 이같은 잘못된 발표에 대해 대국민홍보를 적극
적으로 펴라고 지시했다.
수산진흥원이 이날 시.도에 보낸 해명공문에 따르면 송어와 향어에서
검출된 에로모나스균은 93.5%가 이들 고기의 표피.아가미.내장에서
검출되고있기때문에 횟감으로 사용되는 육질부분에는 거의 이균이
검출되지 않고 있으며 이균은 섭씨 41도에서 거의 죽기때문에 끓여서
먹으면 인체에는 감염의 우려가 없다고 밝혔다.
또 에로모나스균은 송어.향어이외에 물.야채.우유와 인체의 창자와
축산물에서도 검출되고 있으며 폐렴.복막염유발은 이균의 직접적인 감염에
의해서 발병되는 것이 아닌 간질환및 암종류등으로 감염방어기능이 저하된
환자에게 발병될수 있을뿐 건강한 인체에는 감염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송어.향어양식장의 수온이 연평균 섭씨 15도를 유지하기때문에
에로모나스균도 저온적응이 되어있기 때문에 설혹 인체에 들어가더라도
체온에 의해 균이 파괴되기 때문에 발병으로의 진행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한편 보사부는 지난 22일 강원도.경기도.충북지역의 4개양어장에서
수거한 송어와 향어의 아가미와 살코기 내장.표피등을 조사한 결과 인체에
치명적인 병을 유발하는 에로모나스균이 검출됐다고 발표하고 이들 균이
인체에 감염될 경우 위장관염. 폐렴.복막염등을 일이킬 우려가 높다고
밝혔었다.
보사부의 이같은 발표이후 국내 향어.송어양식업자들은 수요가 없어
고기시판을 하지못하는등 심한 타격을 입고 있다.
경북지방의 경우 향어.송어양식장이 1백10개소로 양식 고기량만도
1천5백60t에 이르고 있다.
보사부와 수산진흥원의 이같은 엇갈린 발표에 대해 주민들은 한결같이
"어느 기관의 발표를 믿어야 될지 모르겠다"고 말하고 있다.
주민 김이수씨(50.대구시 남구 봉덕3동 1253)는 "정부의 두기관에서
서로 엇갈리는 발표를 해 어느기관의 발표가 정확한 것인지 모르겠다"며
"국민건강에 대한 발표는 1개기관에서 신빙성있는 조사를 해 신중하게
발표를 해주어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