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세계주식시장의 세력판도에 새로운 변화가 일어나고있다.
미국및 유럽(영국제외)투자가들의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반면 일본및
영국투자가들의 영향력은 상대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최근 샐러먼 브러더스사의 영국현지법인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미국투자가들이 사들인 외국주식의 순취득액은 2백63억달러로
지난해(1백19억달러)의 배에 달할것으로 추정됐다.
또 유럽(영국제외)투자가의 외국주식 순취득액은 올해 1백61억달러로
지난해수준(38억달러)의 무려 4배이상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이에비해 일본투자가들의 외국주식 순취득액은 74억달러로 지난해보다
불과 11억달러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으며 영국은 올해 42억달러(지난해
8억달러)의 외국주식을 순처분할 것으로 추정됐다.
올들어 미국투자가들의 외국주식 취득액이 급격히 늘고있는 것은
기관투자가들의 인식이 해외분산투자를 통해 리스크를 줄이고 수익성을
높이려는 쪽으로 바뀌고 있기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일본주식시장이 침체를 보임에 따라 일본주식매입의
적기라고 판단,일본주식을 적극 사들이고 있기때문으로 지적되고 있다.
미국투자가들의 외국주식 순취득액은 지난 86-88년만해도 7억달러에
지나지않았으나 89-91년중에는 6백억달러에 이를 정도로 최근들어
해외주식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다.
유럽투자가들은 또 최근들어 자본이동규제완화조치가 취해짐에 따라
외국주식투자가 활발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반면 일본투자가들은 지난해 동경증시의 폭락으로 커다란 손실을 입어
외국주식투자마저 줄이고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영국의 경우 파운드화가 안정을 보이고 있는데다 이미 외국주식취득액이
상당액에 달하고 있어 외국주식을 오히려 팔고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편 샐러먼 브러더스사는 올해 국제투자가들의 일본주식 순취득액은
3백16억달러에 이를것으로 추정,일본증시에 대한 국제투자가들의 투자가
가장 활발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국제투자가들의 올해 미국주식 순취득액은 1백42억달러,영국주식
순취득액은 74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각각 추정했다.
반면 유럽주식및 기타국 주식은 각각 16억달러와 5억달러를 순처분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