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오는 92년2월 개최되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정기이사회에서
그동안 연기해왔던 핵안전협정에 서명할 가능성이 높다고 정부의 한
관계자가 21일 전했다.
북한은 부시미대통령의 핵감축선언에도 불구하고 <선주한미군 핵철수
후핵무기 개발포기>의 입장을 내세워 IAEA와의 핵안전협정 체결을
지연시키고 있으나 가중되고 있는 국제적인 압력을 모면하기 위해 내년
2월 IAEA이사회를 전후에 핵안전협정에 서명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북한측은 주한미군 핵철수 사실을 확인하기 위한
남북한 동시 핵사찰등을 새로운 명분으로 삼아 핵사찰에 필요한 국내비준등
절차적인 문제를 들어 핵사찰을 계속 지연시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