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수출자유지역 입주업체들의 수출이 늘어나고 설비투자도 활발,
이 지역이 오랜 침체에서 벗어나 활기를 되찾고있다.
상공부의 마산수출자유지역 관리소와 입주업체들에 따르면 지난 80년대
중 반 이후 임금 상승, 노사 분규 등으로 외국인 투자기업의 철수가
늘어나고 수출이 크게 줄어들면서 입주업체들이 경영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으나 최근 입주업체들의 시설투자가 활발해지고 수출도 회복세로
돌아서는 등 이 지역이 회생할 기미를 보이 고 있다.
지난 80년대 중반 이후 감소세가 계속돼온 입주업체들의 수출이 지난
2.4분기 이후 증가세로 반전, 올들어 지난 9월말까지 10억8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1%가 늘어났고 업체들의 시설투자액도 올들어
8월말까지 2천1백만달러에 달해 지난 해의 1천4백만달러 보다 50%가
늘어났다.
이에 따라 고용인원도 지난 6월말의 1만8천8백명에서 9월말 현재
1만9천1백명으 로 늘어난데 이어 연말까지 고용인원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관리소 관계자들은 최근 노사분규 건수가 크게 줄어들고 임금상승률이
둔화되면 서 기업들의 시설투자 의욕이 되살아나고 있다고 전하고
현추세대로 가면 입주희망 업체도 많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상공부는 이 지역의 활성화를 위해 입주허용 업종을 반도체,
컴퓨터, 광학 기기 등 10개 첨단산업 위주로 전환해 첨단단지로
육성해나가는 한편 자유지역 바깥 에서 가공해 들여올 수 있는 기자재의
허용기준도 완화하는 방안 등을 마련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