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공단 2단계지역 입주계약업체들 가운데 상당수 업체들이
자금난으로 잔금을 납부하지 못하고 있어 공장건설일정에 큰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16일 한국수출산업공단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잔금납부 마감일인 이날
상오까지 입주계약을 맺은 1천50개사중 잔금납부업체는 40여개사에
불과하다는 것.
이에따라 이들 미납업체들은 공장착공이 지연되는등 당초 공장가동
일정에 상당한 차질을 빚게 될것으로 보인다.
분양대행을 담당하고 있는 한국수출산업공단 남동사업소측은 업체들이
잔금을 내지 못하는 것은 계약업체들이 심한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는데다
당초 계획되었던 경기은행의 자금지원이 늦어지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경기은행은 최근 남동공단 계약업체 1백여개사를 대상으로 3백억원을
지원할 계획이었으나 5백여개사가 신청,업체 선별작업이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분양계약상 잔금을 납부하지 못한 업체는 3개월의 연체기간이 설정
되는데 계약업체들은 일활계산으로 연리 19%의 연체료를 물어야 한다.
또 잔금납부미납등으로 계약을 해지할 경우에는 분양대금의 10%를
위약금으로 지불해야 하는 실정이다.
잔금미납업체들은 이날 남동사업소 강당에서 앞으로 대책을 논의,연체기
간을 연장해 줄 것을 요구했다.
또 이들 업체들은 남동1단계 분양에서처럼 입주계약업체에게 정부의
특별지원자금을 마련해 줄것을 촉구했다.
남동공단 2단게지역은 토개공이 1백20만평을 조성,지난해 1천50개사가
한국수출산업공단과 입주계약을 체결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