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차 확산되고 있는 실내가구의 개성화 경향에 따라 가구업체들이
가구의 주문생산을 확대시킬 움직임이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보르네오, 바로크, 현대종합목재(리바트가구)
등 대형 가구업체들은 공급과잉으로 인한 재고부담을 줄이고 자사제품을
특화시키기 위한 전 략으로 소비자들이 원하는 모델과 색상을 주문받아
가구를 생산하는 이른바 주문식 가구생산을 대폭 확대시키기 위한
준비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이같은 주문식 가구생산은 점차 가시화되고 있는 고급외제가구의 시장
확장에 대응하고 적정물량을 생산한뒤 생산량에 맞취 판매할 경우 예상
되는 재고부담을 줄일 수 있는 이점 때문에 전가구업계로 확산될
전망이다.
최대 가구업체인 보르네오가구는 내년 초에 서울 강남전시장에 주문식
가구코너 를 개설하고 아울러 이탈리아출신 가구디자이너의 자문을 받아
주문가구 신제품인 다이아몬드 시리즈를 개발하고 있다.
고광택 유색가구인 다이아몬드시리즈는 소비자들로 부터 가구의 크기,
모델, 색 상 등을 주문받아 실내공간에 맞춰 설치해 주는 것인데
보르네오가구는 우선 옷장과 장식장에 이를 응용하고 반응이 좋을 경우
실내 가구의 전품목으로 확산시킬 계획이 다.
또 바로크가구는 최근 서울 논현동 전시장에 주문판매를 전담할
갤러리사업부를 설치한데 이어 주문가구생산을 위한 준비작업으로 유명
건설업체의 아파트 내부설계 도면을 바탕으로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가구를 주문하는 소비자들을 상대로 가구와 조화를 이룰수 있는
조명시설과 실내 카핏등도 조언할 방침이다.
이밖에 현재종합목재는 인테리어부문 주문가구팀을 최근에 구성했고
침대생산업 체인 에이스침대는 다음달 문을 여는 인체공학연구소를 활용,
소비자들의 신체특성 에 맞는 침대와 매트리스를 본격적으로 주문생산할
계획이다.
업계는 소비자들이 틀에 박힌 듯한 실내공간에 식상해 있을 뿐만아니라
좁은 실 내공간을 효율적으로 이용하려는 경향이 짙어 지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특수한 경우 에만 이뤄지고 있는 가구의 주문생산이 급속도로
늘어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하고 업체들의 제품개발 방향도 이같은
흐름에 맞춰 재편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